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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mania Wien이라고 불리는 Vegan Festival에 다녀왔다.

 

5월 24일 수요일부터 5월 27일 토요일까지 열린 행사인데, http://www.veganmania.at에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사실 Summer Night Concert가 열렸던 25일 목요일에 한번 왔었지만 개인적으로 비거니즘에 대해 관심이 있어 다시 온 것이다.

 

이 페스티벌에서 건강, 영양, 환경보호와 동물의 권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Museums Quartier Wien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햇빛이 쨍쨍 내리쬐어 선글라스 없이는 다닐 수 없을 만큼 화창했던 날씨다.

 

 

 

저번에 갔을 때만큼 사람이 많았다.

 

비건 푸드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비건 컵케이크와 동물 가죽으로 만들지 않은 가방도 있었고,

 

 

 

친환경 보틀도 판매하고 있었다.

 

 

 

먹어보라고 놔 둔 시식용 빵도 먹어보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비건 음식이지만 일반 음식에 뒤지지 않을 만큼 예쁘고 맛있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기분?

 

 

 

L이라는 채식주의자 친구를 사귀고 나서 요즘 부쩍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하지만 내가 정확하고 자세하게는 그 뜻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한번 조사해보았다.

 

다음은 veganmonkey.nl에 따른 채식주의의 정의 및 종류이다.

 

ㆍOmnivore (잡식 동물)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 가리지 않고 모든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

 

ㆍVegetarian

육류를 먹지 않지만 유제품 및 달걀 등 동물에 의해 생산된 제품은 먹는 사람. (Lacto-ovo vegetarian이라고도 불림) *L의 채식주의


Lacto-vegetarian - 유제품을 섭취하지만 달걀을 먹지 않음

Ovo-vegetarian - 달걀을 섭취하지만 유제품을 먹지 않음

Semi-vegetarian - 동물성 제품을 조금 섭취하지만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Flexitarian - 채식주의 식단을 기반으로 하지만 때때로 육류와 생선을 섭취하는 것

Part-time Vegetarian/Vegan - 완전 채식주의를 행하다 동물성 제품을 먹다를 반복하는 것

Pescetarian - 육류를 먹지 않지만 생선을 먹는 것

Pollotarian - 닭 및 가금류를 먹으며 다른 육류나 생선을 섭취하지 않는 것

 

ㆍVegan

식물 기반의 식단으로 고기, 유제품, 계란 및 꿀과 같은 동물에게서 얻어진 식품을 철저히 배제하는 사람.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가방이나 옷도 사지 않으며 환경 보호 및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도 관여한다. (Just vegan이라고도 불림)


Whole Foods, Plant-based Vegan - 화학물이 첨가된 제품을 최대한 적게 소비하고 식물 기반 식단을 섭취하는 것

Raw Vegan - 섭씨 45도 이상으로 가열되지 않은 식물 기반 식단을 섭취하는 것, 생식

Raw Till 4 - 오후 4시까지 생식만 먹는 것

High Carb Low Fat Vegan - HCLF, 많은 양의 탄수화물과 아주 적은 양의 지방을 섭취하는 것,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의 비율을 80:10:10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음

The Starch Solution Vegan - HCLF의 일종으로, 과일 대신 감자, 쌀, 오트밀에서 나오는 전분을 섭취하는 것

Fruitarian - 나무에서 자발적으로 떨어진 열매와 같은 음식을 먹는 것

Beauty Detox Vegan - 식물 기반 식단을 위주로 하며, 친환경 스무디를 많이 섭취한다. 더 많은 유산균을 얻기 위해 발효식품을 많인 먹는다

Paleo Vegan/Pegan - 구석기 시대의 조상이 먹었던 식단을 위주로 먹는 것. 가공된 식품이나 인공적 첨가물을 먹지 않는다

Gluten-free Vegan - 글루텐이 포함되지 않은 채식을 하는 것

Low FODMAP Vegan - FODMAP은 발료성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을 나타내며, 이를 적게 섭취하는 것

Freegan - 음식을 사지 않고 개인 또는 회사로부터 남겨지거나 버려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

Mono-islands - 일시적인 완전 채식주의로, 7일-21일 동안 '섬'에서 자라는 바나나 또는 감자 같은 음식만 먹는 것

 

 

 

 

목요일에 갔을 때 직은 사진 (Source: 장고)

 

채식주의에 대한 정의가 저렇게 천차만별인 줄 검색해보기 전에는 몰랐었다. (다 같은 채식이 아니었구나..깨달음)

 

채식주의는 외국, 특히 북미나 유럽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로 사람들의 직접적인 삶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그만큼 관심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주식이 한식이다보니 고기를 빼면 떠올릴 수 있는 음식에 한계가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인 것 같고.

 

어떤 사람은 건강을 위해, 어떤 사람은 동물 보호를 위해, 어떤 사람은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사람은 그 전부를 위해 채식을 한다.

 

저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개인의 자기계발 및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채식을 한다는 점이 큰 울림이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동물 사회에서 약육강식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고 믿는 나는, 채식주의가 동물 권리보다는 건강이나 환경 보호적 측면에서 더 와닿는다.

 

채식주의를 실천한다면 내 몸과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제 L에게 "다음에 같이 Raw Food Cafe 한번 가보자!" 라고 먼저 말할 만큼 채식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다.

 

산업적인 측면, 사회적인 영향, 개인적인 태도 등 아직도 궁금한 게 무궁무진한 분야이다.

 

이렇게 나의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은 현재진행형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