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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교환학생 20] Happy Birthday!

3월에 L의 생일이 있었다면 6월엔 I의 생일이 있다는 것! 참고로 나와 장고의 생일은 둘 다 방학이다. (생일이 쓸쓸한 건 방학이어서라고 위로해본다...) I는 원래 자기 생일을 챙기지 않는다고 했지만 우리는 그럴 순 없다고 강력 주장했다. 비록 I가 다른 일이 있었던 관계로 당일에 생일파티를 하진 못했지만 우리는 선 피크닉 후 프라터 (역: 놀이공원)로 당일만큼 알찬 일정을 만들었다. 피크닉 장소로 선택한 곳은 왕궁정원 (Burg Garden)! 신왕궁 뒤편에 위치한 호프부르크 왕가의 개인정원이다. 장고가 그렇게 예쁘다며 노래를 불렀던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궁전과 도시의 전망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쇤부른 궁전 언덕 쪽이 더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도시 한 가운데에 나 있는 이런 정원도 멋과 낭만이 있는..
교환학생/일상 2017. 6. 14. 20:53

[비엔나 교환학생 19] 비엔나 일상 업데이트

아무리 일기 같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지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매일 매일 포스팅하기란 쉽지 않다. 사진을 고르고 글을 쓰는 데 많은 시간이 투자되기도 하고, 하루종일 블로그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또 너무 개인적인 일이라든지, 자주 가서 감흥이 없어진 맛집, 또는 블로그에 올리기 사사로운 일들은 안 올릴 때도 있다. 하지만 교환학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스쳐가는 추억도 너무 소중하기에! 일상글을 안 올린 지도 꽤 된 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 동안 뭘 하면서 지냈나 하는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 A의 생일파티 생각지도 않았던 러시아 친구 A의 생일 파티 초대를 받았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초대 받았는데, 열 명 남짓한 인원으로 A와 친한 사람들 몇몇을 초대한 것 같았다. 그 중에 ..
교환학생/일상 2017. 6. 11. 22:55

[비엔나 문화생활 07] 시계박물관 (Wien Museum Uhrenmuseum)

비엔나의 문화활동에 오페라만 있다고 하면 천만의 말씀! 그 전부터 가려고 마음먹었지만 귀찮아서 안 가고 있었던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매달 첫째 주 일요일에는 비엔나의 박물관 중 몇 곳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시계박물관 (Clock Musuem)이 그 중 하나였다. 다른 곳도 가보고 싶었지만, 먼저 예쁘고 아기자기한 시계를 먼저 보고싶었다. 밖에 나가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렸다. 가는 길에 관람차와 회전목마가 있었는데 행사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뻐서 찍어보았다. 같은 구역을 두 번이나 돌아 도착한 시계 박물관! 역시 비엔나의 간판은 건물과 동화된 나머지 눈에 띄지 크지 않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0유로지만 티켓을 발권해야 입장 가능했다. 중세시대 & 르네상스 & 바로..
교환학생/문화활동 2017. 6. 5. 18:25

[비엔나 문화생활 06] 베토벤의 단 하나뿐인 오페라, 피델리오 (Fidelio)

공연 정보 (Source: wiener-staatsoper.at) ▶ 작품 소개 《피델리오》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로, 현재 남아 있는 세 개의 버전은 그가 오페라에 얼마만큼 노력을 쏟아 부었는지 보여 준다. 오페라는 원작인 희곡 《레오노라, 혹은 결혼한 사랑》이 각색되었으며, 프랑스 혁명 당시에 유행하기 시작한 유럽의 ‘구원 오페라’ 양식을 취했다. 최초의 《피델리오》는 너무 길고 곡을 붙이기에 부담스러워서 1806년에 대본을 전체적으로 수정했고 1814년에 줄거리, 대사, 음악이 균형을 이루는 최종 수정본이 나왔다. 세 버전 모두 베토벤이 《마술 피리》에 품고 있던 애정이 절절하게 배어 있다.《피델리오》에 대한 비평가들의 주된 견해는 둘로 나뉜다. 하나는 드라마의 한정된 범위와 단순한 인물들에도 불..
교환학생/문화활동 2017. 5. 31. 18:33

[비엔나 교환학생 18] 오스트리아 Erste Bank 이용기 *Quick 카드 충전법*

오늘은 내가 오스트리아에서 이용하고 있는 ERSTE BANK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Erste Group Bank AG는 오스트리아 최초 저축은행으로 1819년에 설립되어 현재 중부 및 동부 유럽에서 가장 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이다. (Soucrce: erstegroup.com) "Erste"는 독일어로 "처음"이라는 뜻이다. 한국어로 하면 "처음은행" 정도일까? 얼스테 은행이라고 읽는 줄 알았는데 독일어로 에르스테가 좀 더 가까운 발음이였다. 여러 면에서 한국과 꽤 다른 점이 많은 은행! 구글 지도에 치면 우리 기숙사에서 제일 가깝다고 나오는 Lerchenfelder straße 120에 위치한 Erste Bank에 갔다. 다른 Erste Bank에 비해서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
교환학생/일상 2017. 5. 28. 06:43

[비엔나 교환학생 17] Veganmania Wien (부제: 비거니즘이란?)

Veganmania Wien이라고 불리는 Vegan Festival에 다녀왔다. 5월 24일 수요일부터 5월 27일 토요일까지 열린 행사인데, http://www.veganmania.at에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사실 Summer Night Concert가 열렸던 25일 목요일에 한번 왔었지만 개인적으로 비거니즘에 대해 관심이 있어 다시 온 것이다. 이 페스티벌에서 건강, 영양, 환경보호와 동물의 권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Museums Quartier Wien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햇빛이 쨍쨍 내리쬐어 선글라스 없이는 다닐 수 없을 만큼 화창했던 날씨다. 저번에 갔을 때만큼 사람이 많았다. 비건 푸드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비건 컵케이크와 동물 가죽으로 만들지 ..
교환학생/일상 2017. 5. 28. 02:10

[비엔나 교환학생 16] <2017 Summer Night Concert>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나에게 오케스트라!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비엔나 필하모닉(Vienna Philharmonic) 오케스트라이다. Source: wienerphilharmoniker.at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Winer Philharmoniker)는 다른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달리 음악적 사업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사회적 단체로서 운영된다. 1842년 필하모닉이 창설되기 전까지 비엔나에는 전문 오케스트라가 없어서 당시 연주자들은 따로 연주회를 준비해야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21세기까지 음악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다. 비엔나 필하모닉은 관리직으로 선출된 단원들이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비엔나 국립 오페라의 오케스트라로서 활동하며, 정식 단원이 되기 위..
교환학생/일상 2017. 5. 26. 17:17

[비엔나 교환학생 15] Paddling의 추억

과제 끝난 기념으로 오랜만에 업데이트! 며칠 전에 러시아 친구 A가 같이 가자고 제안한 Paddling(직역: 노 젓기)을 하러 갔다. A와는 학기 초부터 지금까지 아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항상 밝고 그늘 없는 친구이다. 비엔나의 최신 정보를 모두 섭렵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이런 저런 재밌는 일을 많이 알려주는데, 이번에는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별다른 고민 없이 우리(나와 장고)의 대답은 Yes! 맨바닥에서 Paddling을 할 수 는 없는 노릇이므로, 우리는 도나우 강 근처에 있다는 Strandbad Gänsehäufel에 갔다. 다리를 건너자 파란 강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늘이 맑으면 더 좋았겠지만, 비가 막 그친 후여서 좀 구름이 낀 날씨였다. 공원에 도착! http:/..
교환학생/일상 2017. 5. 25. 16:36

[비엔나 문화생활 05] Ultimate Beauty, 백조의 호수 (Swan Lake)

공연 정보 (Source: wiener-staatsoper.at) 비엔나에서 보는 두 번째 발레 차이코프스키의 !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이번 작품도 어떨지 너무 너무 기대되었다.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한 발레 좌석표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게 있다면, 바로 시야좌석은 입석보다 힘든 자리라는 것이다. 그래도 굳이 앉아서 보고싶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대와 최대한 먼 자리를 추천하고 싶다. 안 그러면 무대가 절반도 보이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될 테니까....... ▶ 작품 소개 1875년 차이콥스키(Tchaikovsky)의 음악에 마리우스 쁘띠빠(Marius Petipa)와 레프 이바노프(Lev Invanov)가 안무를 담당한 발레 작품이다. 는 , 와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3대 발..
교환학생/문화활동 2017. 5. 18.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