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문화생활 02] Le Pavillon d'Armide / Le Sacre
공연 정보 (Source: wiener-staatsoper.at) 발레는 작년 말 이후로 두 번째이다. 뮤지컬이나 연극보다 다소 지루할 것 같다는 편견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처음 본 공연이었다. 하지만 공연 시작 채 몇 분이 되지 않아 나는 배우들의 표정, 몸동작, 스토리, 음악, 각종 시각 요소들에 매료되고 말았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대사나 노래가 없는 발레도 그 특유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였다. 나는 발레를 배워본 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분명히 "발레"라는 장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예쁜 춤 선과 날렵한 동작을 위해 고단히 마른 몸매를 유지했을 무용수들이 발 끝으로 무대를 지탱하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지구상의 그 어떤 생물보다..